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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2005 대학생 평화대장정 - 그 행복했던 기억들...(3. 우리의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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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정을 한 눈에 다 보여주는 사진들...
우리가 매일 밤이면 잠을 청했던 텐트.
꽤나 무거웠던 배낭.
이동식 화장실. 구급차.
끝까지 잘 챙겨야 했던 개인 수저, 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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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할 때부터는 계속해서 밀려오는 갈증, 더위.
그리고 한 여름의 열기속에 계속되는 걸음으로 뜨거워진 발, 상처난 발.
여러가지 힘든 것들의 연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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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날을 걸으면서
이제는 길에 앉는 것은 물론
길에서 누워 한숨 붙이는 것도 자연스러웠다.
대장정 내내 항상 붙어 있는 물통과 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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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탄리 철도중단점.
우리 대장정의 목적이 평화대장정이었기에
남과 북의 북단의 역사가 서린 곳 들을 많이 방문하게 되었다.
비가 오는 날도 어김없이 계속되었던 대장정
모두들 비옷을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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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힘들게 되면 때와 장소를 안 가리고
쉬는 시간에는 눕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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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정의 거의 끝나갈 무렵의 사진.
모두의 손에 들린건 야광봉.
정막한 시골의 논두렁 옆에서 SG워너비의 노래를
들었던 잊지못할 특이한 경험을 했다^^
논두렁 옆의 무대의 열악함에
SG워너비는 노래를 부르다가 목에 날파리가 들어가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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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행군 속에 오랜만에 여유러운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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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대장정을 마치고
최종 목적지였던 '임진각 - 평화누리'에 도착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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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누리에 있는 분수대에서 아이들과 똑같이 뛰어노는 모습
거의 모든 사람들이 저 아래 있는 물길에 던져졌다^^
집에 돌아가야 하는데 기쁜 나머지 뒷일은 걱정 않고
아무 생각없이 모두들 물놀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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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옷에 남겨준 한마디들...
악의가 가득한 말도...애정이 담긴 말도
아직도 대장정 때 입었던 옷에 남겨진 한마디들이
그때의 기억을 되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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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정 뺏지
Beyond The DMZ.
2005 대학생 평화대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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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의 폴라로이드 사진에
담겨있는 그때의 미소, 추억, 행복...
아직까지도 가슴 뛸 정도로 그 기억들을 불러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