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하나의 상품만 판매하는 '원어데이' 아주 가끔씩 물건을 구매하곤 한다.
얼마 전 원어데이에서 '원박스'라고 불리워지는 이벤트를 했는데,
이 이벤트는 예고없이 어느날 갑자기 진행되며
1000원 + 배송비 2500원 = 3500원을 내고 저 상자 속에 무작위로 들어 있는 물건을 받아 보는 이벤트이다.
이번이 두번째인데 지난 번 첫 번째 이벤트 때는 세상 모르고 자고 일어나 보니...이미 지나간 뒤였다.
이번에는 단단히 벼르고 있다가 드디어 '원박스'를 진행하는 걸 포착~!!
우여곡절 끝에 주문에 성공했다.
실제로 그 날...원어데이는 불안정한 서버와 계속되는 오류로 엄청난 욕을 먹었다.
주문 못하고 밤 12시부터 1~2시간을 꼴딱 날려 버린 사람도 적지 않았다.
다행히 주문을 하고 기다리던 차에...어제 우체국택배를 통해서 원박스가 도착했다.
첫번째 이벤트 때 노트북을 받은 사람이 있다는 것을 들어서 그런지...
내심 기대했나보다...
그...런...데.........
택배 아저씨로부터 받은 상자...너무 가볍다......
이 불길한 기운...
그래도 "아직 실망하기는 일러~"하면서 조심스레 열어 봤다.
상품들의 첫 인상...
꽝~~!!!!!
이건 뭐 딱히 뭐라 할 제품은 없고
이것저것 자리를 메우기 위해서 열심히 넣어 놨구나...
내가 받은 구성품을 자세히 살펴보니...
필링 젤, 이상한~화장품 샘플'들', 각질제거제, 허브티, 전자파 차단 스티커, 손수건......
난....
남자일 뿐이고...
그나마도 스킨이나 로션만 겨우 바르고~
피부에는 관심없고~
1000원 내고 왕창 기대했을 뿐이고...
내 1000원은 이미 사라졌고~
나름대로 내심 기대했는데
완전 꽝이다~
알고보니 너도나도 받아 본
아주 전형적인 기본 세트~
그래...그렇지...
이번 이벤트에서는
디지털캠코더를 받은 사람도 있다고 한다.
기분 안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