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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새벽이 물들다 친구의 결혼식은 더 없이 아름다웠고 다행히 그는 그 곳에 그는 오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 역시 가지 않았어야 했다. 그 곳에 그는 없었지만 그들에게 이미 없어진 우리가 사람들에겐 여전히 존재하고 있었다. 몇 달전까지만 해도 연인이었던 그와 그녀는 대학시절부터 9년이란 시간을 함께 해 왔다. 워낙 오랜 시간을 함께 해서 그런지 그 둘을 한 사람처럼 여기던 주위사람들은 당연히 그들이 곧 결혼할 거라고 생각했고 그녀 역시 그렇게 믿고 있었다. 하지만 사람 일이란 당연히 일어나는 일 보다 갑자기 일어나는 일이 더 많은 모양이었다. 몇 달 전 그는 갑자기 다른 사람이 생겼다고 그녀에게 고백했고 그렇게 당연했던 그들은 갑자기 이별을 맞이했다. 이별 후... 그녀를 가장 힘들게 했던 건 그의 배신이 아니었다. 차라리.. 더보기
2005 대학생 평화대장정 - 그 행복했던 기억들...(3. 우리의 발걸음) 대장정을 한 눈에 다 보여주는 사진들... 우리가 매일 밤이면 잠을 청했던 텐트. 꽤나 무거웠던 배낭. 이동식 화장실. 구급차. 끝까지 잘 챙겨야 했던 개인 수저, 포크.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할 때부터는 계속해서 밀려오는 갈증, 더위. 그리고 한 여름의 열기속에 계속되는 걸음으로 뜨거워진 발, 상처난 발. 여러가지 힘든 것들의 연속이었다. 여러날을 걸으면서 이제는 길에 앉는 것은 물론 길에서 누워 한숨 붙이는 것도 자연스러웠다. 대장정 내내 항상 붙어 있는 물통과 파스. 신탄리 철도중단점. 우리 대장정의 목적이 평화대장정이었기에 남과 북의 북단의 역사가 서린 곳 들을 많이 방문하게 되었다. 비가 오는 날도 어김없이 계속되었던 대장정 모두들 비옷을 입고 있다. 정말 힘들게 되면 때와 장소를 안 가리고 쉬는.. 더보기
2005 대학생 평화대장정 - 그 행복했던 기억들...(2. 첫걸음 - 금강산) 금강산으로 가는 차 안에서... 약간의 긴장과 설렘이 함께 반복됐던 순간 이런 철조망들이 더욱 더 긴장감을 가져온다. 금강산에 도착해서 우리 조원들 모두와 함께... 간혹 다른 조의 구성원들도 보인다^^ 우리 조원들의 단체 사진. 아직까지 본격적인 대장정이 시작하지 않았기에 모두들 표정이 밝다. 금강산에서의 일정은 비교적 힘들지 않았다. 20005 평화대장정...최고임을 외치는~ 금강산 등반 중. 금강산에는 약수터가 따로 없다. 산에 약수터가 왜 없냐고 생각했지만 깨끗한 계곡물을 보고 그냥 계곡물을 떠먹으면 되니 약수터가 필요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모두들 시원한 금강산의 계곡물을 먹었다. 금강산의 폭포... 아직까지 깨끗한 자연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어서 더욱 더 아름다웠다. 사진 속 우리의 미소. 아직.. 더보기
2005 대학생 평화대장정 - 그 행복했던 기억들...(1. 교육연수~출발직전) 우연히 학교 인터넷 게시판에서 보게 되어 겁도 없이 홀로 지원하게 된 평화대장정... 자원봉사단에 소속되어 일반 참가자들과 달리 사전 교육연수를 받게 되었다. 이 시기가 없었더라면 대장정 기간이 어쩌면 더욱 함께하는 대장정이 될 수 없었을지 모른다. 평화대장정 주최측이 경기도 였기에 교육연수에서는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손학규 도지사를 만날 수 있었다. 여러 일정들을 마치고 술 한잔을 하신 상태에서 방문하셔서 그런지 나름대로 격이 없게 대해주시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노래도 한 자락 뽑으시고...^^ 대장정 동안 함께한 우리 조원들이다. 형, 누나, 동갑 친구, 동생까지 연령대가 아주 다양하다~^^ 아직까진 다들 즐겁다^^ 역시 교육연수 받을 때의 모습. 역시나 다들 밝다~^^아직까진... 대장정을 출발하기.. 더보기
시작 시작... 블로그나 미니홈피를 꾸미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매일매일의 일상들...그냥 지나쳐 버리긴 너무 무미건조하다. 블로그를 통해 가끔씩은 그날그날을 돌아보고 싶다... 내 생각들을 정리해 보고 싶다 과연 앞으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