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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생각...

기아 타이거즈 '광주일고 출신 내야진' 완성 될까?



 프로야구 FA(자유계약) 원 소속구단과의 우선협상 시한이 몇 시간 남지 않았다.

 19일 오후 8시를 기준으로 원 소속구단과의 협상이 완료된 선수는 삼성 '박진만', 한화 '이영우', LG '최동수' '이종열' '최원호' 뿐이다.

 일본 진출이 유력해진 두산의 이혜천 선수를 제외하고 현재 소속구단과의 몸값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이진영, 손민한, 홍성흔, 김재현 선수도 다른 구단에서 충분히 매력을 느낄만 한 선수들이다. 따라서 앞으로 남은 몇 시간 내에 현재 소속구단과의
계약이 이뤄질지 그렇지 않으면 모든 구단과의 접촉이 가능한 20일 이후에 과연 다른 구단으로 선수들이 이동을 하게 될 지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다.

 그 중에서도 다른 팀으로 이동이 확실시 되는 히어로즈 '정성훈' 선수의 선택 또한 많은 관심이 간다.
히어로즈는 사실상 정성훈 선수를 잡을 의지가 없는 것은 물론 현실적으로 봤을 때 그럴만한 재정적인 여유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정성훈가 소속 구단에 남을것인가 다른 팀으로의 이동할 것인가의 여부보다는, 과연 이적할 구단이 어느 팀이 될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과거 정성훈 선수가 고향팀으로 뛰고 싶다는 바람을 보였다는 점에서 기아 타이거즈의 팬들 중에는 시즌 중에도 정성훈 선수의 FA(자유계약) 영입을 바래왔던 사람들도 많다. 그리고 그것이 이뤄지기 어려운 일이 아님을 예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막상 FA(자유계약) 기간이 다가오자, 기아 측에서는 올해 FA(자유계약) 선수 영입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기사가 나오면서 정성훈 선수의 기아행은 어려운 일이 아닌가 싶어졌다.

 물론 기아 타이거즈 홈페이지에 찾아가서 영입해야 한다는 글을 남기는 팬, 현실적으로 봤을 때 필요 없다는 반응까지 팬들의 반응 여러 방향으로 나뉘었다.

 19일 오전까지만 해도 정성훈 선수는  오히려 FA(자유계약)시장에서 가장 공격적인 LG가 정성훈 선수를 잡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오늘자(19일) 기사에서 당초 관심이 없던 기아 타이거즈가 LG, 롯데와 더불어 정성훈 선수 영입에 뛰어들었다는 언급이 있었다. 물론 기아 구단의 의지가 정확히 파악된 기사인지는 알 수는 없지만 말이다.

 이 기사가 정확하지 않다고 해도 기아 타이거즈에서 정성훈 선수 잡기에 뛰어들 가능성은 충분하다.
앞서 언급했듯이 정성훈 선수가 고향팀으로의 복귀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 전반적으로 경제 사정이 어렵긴 하지만 v필요한 FA(자유계약)선수를 충분히 영입할 수 있는 기아 타이거즈의 재정적인 능력, 정성훈 선수 영입 후 3루의 이현곤 선수를 유격수로 기용해서 포지션 중복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과 복귀할 홍세완 선수의 활약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 등 때문이다.

 무엇보다 기아가 당초 FA(자유계약) 선수 영입을 꺼렸던 이유중 하나인 다른 구단의 FA(자유계약)선수 영입 이후에 18명의 보호선수 이외의 유망주를 내어주어야 하는 부담감이 상대가 히어로즈라면 선수 대신에 전 년도 연봉의 450% 보상금으로 해결이 가능하리라는 전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동안 알려진 대로 기아 수뇌부 보다는 현장의 감독, 코치들의 정성훈 영입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가 있었기에 이런 제반적인 사정들이 변화가 있어야 결론적으로는 정성훈 선수의 기아행이 가능해 질 것이다.

 이러한 전망 속에서 결국 정성훈 선수가 기아 타이거즈와 계약하게 된다면, 1루수에 최희섭, 2루수에 김종국, 3루수에 정성훈, 유격수에 이현곤까지 광주일고 출신 선수들이 기아 타이거즈의 내야를 지키는 모습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시즌 내내 이 광주일고 출신 내야진을 볼 수 있는 건 아니겠지만 현 상황으로 봐서는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을 것이다.


<1루수 - 최희섭>


포지션 : 내야수(좌투좌타)


생년월일 : 1979년 03월 16일


송정동초-광주제일고-고려대










<2루수 - 김종국>


포지션 : 내야수(우투우타)


생년월일 : 1973년 9월 14일


무등중-광주제일고-고려대

















 

 <3루수 - 정성훈>



포지션 : 내야수(우투우타)



생년월일 : 1980년 06월 27일


무등중-광주제일고



























<유격수 - 이현곤>


포지션 : 내야수(우투우타)


생년월일 : 1980년 02월 21일


무등중-광주제일고-연세대





























 다른 구단에서 영입하고자하는 매력을 느낄 만한 선수들의 소속구단의 재계약 협상 난항이 계속되는 과정에서 모든 구단과의 협상이 가능해진 20일 이후 벌어질
FA(자유계약)시장 제 2라운드에서 어떤 선수의 이동이 있을지, 어느 구단이 FA의 승자가 될지, FA(자유계약)시장에 가장 적극적인 LG는 그 꿈을 이룰 것인지가 궁금해진다.
 그리고 과연 2008년 FA(자유계약) 시장에서 정성훈 선수의 기아행이 이뤄져서
광주 연고팀인 기아 타이거즈에서 광주 야구의 중심 축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는 '광주일고' 출신들이 내야진을 지키는 흥미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인지 결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