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은 썸네일형 리스트형 새벽이 물들다 친구의 결혼식은 더 없이 아름다웠고 다행히 그는 그 곳에 그는 오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 역시 가지 않았어야 했다. 그 곳에 그는 없었지만 그들에게 이미 없어진 우리가 사람들에겐 여전히 존재하고 있었다. 몇 달전까지만 해도 연인이었던 그와 그녀는 대학시절부터 9년이란 시간을 함께 해 왔다. 워낙 오랜 시간을 함께 해서 그런지 그 둘을 한 사람처럼 여기던 주위사람들은 당연히 그들이 곧 결혼할 거라고 생각했고 그녀 역시 그렇게 믿고 있었다. 하지만 사람 일이란 당연히 일어나는 일 보다 갑자기 일어나는 일이 더 많은 모양이었다. 몇 달 전 그는 갑자기 다른 사람이 생겼다고 그녀에게 고백했고 그렇게 당연했던 그들은 갑자기 이별을 맞이했다. 이별 후... 그녀를 가장 힘들게 했던 건 그의 배신이 아니었다. 차라리.. 더보기 이전 1 다음